골고루 먹어요
또 조심과 함께하는 안전이야기
기획: 토이 앤 스토어
엮음: 문상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출판사:국민서관
우리 아이가 잘 먹는 것만큼 저를 기쁘게 하는 것도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투정 않고 잘 먹을 때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더라고요. 반대로 반찬 투정하고 편식을 할 때는 많이 속상해집니다. 우리 아이도 입이 짧은 편이라 편식도 있는데요.
몸에 좋은 반찬을 한 입이라도 더 먹이려는 저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우리 아이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식가도 이런 미식가가 또 있을까요... 한 입 먹어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절대로 다시 먹지 않으니 저도 점점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계속 만들게 되더라고요.
편식하는 아이들이 그렇듯 특히 채소를 잘 먹지 않는데요. 채소를 다져서 넣은 볶음밥이나 짜장밥, 동그랑땡 등에서 싫어하는 당근이나 양파를 골라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천불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런 건 또 귀신같이 어찌나 잘 찾아내는지... 많이 속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 때 채소를 싫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유전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
처음부터 식습관을 잘 못 들인 내 탓인 거 같아서 아이에게 괜히 미안해질 때도 있습니다.
편식이 심해지고 반찬투정이 늘어날 때면 도서관에서 관련된 동화책을 빌려와서 보여주곤 하는데요.
동화책을 통해 편식이 왜 안 좋은지 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주고 싶기 때문이죠.
동화책을 읽은 날에는 반짝 효과로 편식이 덜 한 편이더라고요.
동화책 속 주인공이 편식하는 모습을 보며 아마 본인도 속으로 많이 찔려했을 테지요. 하지만 동화책을 보는 그날뿐이고 식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위에 패스트푸드나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고 밖에서 친구들과 먹을 기회도 많다 보니 점 점 채소가 든 건강식은 우리 아이의 입맛에 맞지 않게 된 거 같아요.
하지만 꾸준히 편식에 대한 동화책을 보여주며 아이가 자신의 편식에 대해 자각하고 고치려는 동기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신나라도 유치원에서 나오는 식단이 맘에 들지 않아 결석을 하려고 하죠. 하지만 신나라의 계획은 엄마에게 통할 리가 없습니다. 유치원에서도 요리조리 싫어하는 우유와 시금치를 피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았는데요. 음식을 편식하는 신나라는 친구들보다 몸이 약하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신나라는 앞으로 음식을 가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토마토나 콩나물 등 채소를 직접 키워보며 자신이 직접 기른 채소를 먹어보는 재미를 준다거나 음식을 만드는 조리과정을 지켜보게 하면 그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서 잘 먹는다고 해서 시도했지만 우리 아이는 통하지 않더라고요.ㅎ
식사 전에 간식을 제한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게 하는 게 그나마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아요. 확실히 간식을 많이 먹으면 입맛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시장이 반찬이라 편식할 틈 없이 허겁지겁 잘 먹더라고요. 이 방법은 저도 효과를 좀 본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한테는 편식하지 말라고 해놓고 부모가 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아이에게는 과자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 아빠가 과자를 먹는 바람에 엉망이 돼버린 날도 많이 있습니다.
한번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아이의 입맛을 되돌리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주위에 유혹도 많고 힘든 일이지만
이렇게 동화책도 자주 보여주고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노력해야겠어요.ㅠ
발췌:골고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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