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성적은 국어 실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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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우리아이 성적은 국어 실력에서 나온다

우리 아이 성적은 국어 실력에서 나온다

글 :히구치 유이치

옮김: 이세진

출판사: 뜨인돌

2021년 현 초등 6학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것 알고 계시나요?

고교학점제는 외국이나 대학수업처럼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한해 학점을 취득, 누적을 통해 졸업을 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고등학생은 출석일수만 채우면 무조건 졸업이 가능하지만 고교학점제가 되면 출석과 일정 이상의 학점을 모두 만족시켜야 졸업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졸업하기 위해선 과목 출석률 2/3 이상 , 학업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네요.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수업은 학교에서 짜주는 시간표에 의해 진행되어 오는 수순이었지만 이제는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특목고처럼 심화, 전문과목, 직업계열의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절대적 대학 기준이 되어온 수능의 영향력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 아이도 이번 고교학점제에 적용이 되므로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연히 수능도 중요해졌지만 지금처럼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외국처럼 논술만으로도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어능력, 쓰기 능력(논술)이 특히 중요해졌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부랴부랴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소에도 다른 과목보다 국어, 독서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었지만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겠다고 느꼈거든요.

 

그렇게 도서관을 뒤지다가 '우리 아이 성적은 국어 실력에서 나온다'라는 책을 발견했는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줄거리: 크게 2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 읽는 힘 키우기, 2부 쓰는 힘 키우기

 

1부 읽는 힘 키우기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저학년 때는 어떤 책이 든.. 그것이 만화책일 지라도 읽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면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엄마들은 만화책만 본다면 한숨이 나오겠지만 성공이라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네요.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이와 얘기해보고,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보는 등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은 반복해서 읽을수록 재미있다고 하는데요.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작가의 글 쓰는 기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요약해 보고 비평을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하네요.  읽었던 책을 또 읽으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뭐하러 아는 애기를 또 보냐고 타박했었는데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2부 쓰지 않으면 머리는 좋아지지 않는다 에서는 어떤 글이든 처음엔 자유롭게 쓰기를 권합니다. 글쓰기는 재미있는 거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거죠.

국어 실력은 모든 과목의 기초로 독해력이 없으면 문제를 이해할 수 조차 없겠죠

또한 이러한 국어 실력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읽는 것만이 아니라 생활습관이나 대인관계 등에 관한 지식이나 체험 축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량이 많거나 여러 경험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겠지요.

읽기 전에 먼저 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글을 쓰면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스스로 몸으로 익힐 수 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논술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소재를 찾아야 하고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무심코 읽었던 것들이 자신의 몸에 베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급 어휘를 딱히 가르치지 않아도 글을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설득, 공감시키기 위해 풍부한 어휘력을 필요로 하므로 저절로 습득이 되게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의 작문을 자주 읽어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된다고 하는데요. 텔레비전이나 만화 스토리를 기승전결을 갖춰 말해보는 연습도 좋겠습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비평해 보는 연습도 좋은데요. 아이가 이에 대해 비평함으로써 부모는 이에 동조해 주거나 타이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사회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작가는 여러 가지 읽고 쓰는 기술에 대해 예시를 들어가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실전에서 아이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저 책만 많이 읽어주고 간단한 독서록만 쓰게 했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쓰기 또한 읽기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요.

 

'고교학점제'가 아이에게 기회가 될지 어려운 숙제가 될지 솔직히 지금은 어떤 가닥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저 논술력을 키우고 국어실력을 키워주는 거 외엔 지금으로선 제가 신경 써 줄 수 있는 게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초등 때 아이의 적성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런데 현실은 이런 제 마음과 다르게 수학, 예체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수학은 당장 눈에 결과가 보이니 열심히 시키게 되고요. 책을 많이 읽게 해줘야 하는 건 알고는 있지만 막상 읽을 시간이 생각보다 여유롭게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 심각해 지죠.

 

어느 분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책만 보는 시간을 아예 빼놓으시고 그 날은 아이와 다른 공부는 하지 않고 책만 보고 얘기를 나눈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방법인 거 같았어요. 하지만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할 것도 많은데 하루를 온전히 책만 봐도 될까.. 의문이 든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볼수록 국어 실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거듭 알게 되었고 물론 다른 수업도 중요하지만 국어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마음만 가지고 있지 지금 크게 실천은 못하고 있는데요. 많은 학원에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신경 써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썬 어떤 게 최선일지 잘 모르겠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국어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될 테니 책에 나온 대로 읽고, 쓰기에 대해 좀 더 신경 쓰는 시간을 내어보아야겠습니다.

 

발췌:우리 아이 성적은 국어 실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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