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계,초등부터 시작하라'
본문 바로가기

리뷰생활

'입시설계,초등부터 시작하라'

'입시 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서울대 입시 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글 :진동섭

출판사: 포르체

2021년 현재 초등학생 6학년부터 고교학점제로 바뀐다고 하죠.

대학처럼 과목을 스스로 신청하고 정해진 학점을 채워야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점의 이수 사항에 따라 조기 졸업도 가능하지만 졸업이 불가능할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유례없는 입시제도라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도 가이드라인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할 거 같은데요.

사실 우리 딸도 이번에 3학년이라 이 제도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하더라고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이 '입시 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에서 고교 학점제에 대해 다루고 있어 관심 있게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입시는 우리 아이와 먼 일이라고 생각해서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당장 하루하루 교육시키는 것도 벅차더라고요) 이제는 3학년이 되기도 했고 입시제도도 바뀐 마당에 교육에 방향성을 한번 짚어주면서 가는 것도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도 관심을 가질 시기가 된 거 같아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어요.

 

저자인 진동섭 씨는 국문과에서 문학을 전공한 교사로서 여러 국어 교과서와 논술 교과서 및 진로와 직업 교과서를 집필하셨고 서울대 입학 사정관을 지내셨기에 영재학교를 비롯한 모든 학교의 교육실태를 잘 아는 교육 전문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었고요. '공부가 머니'에서도 활동한 유명한 분이시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니 수능이 유리한지..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이 중요한지.. 수능은 어떻게 대비할 것이며 학종은 정말 비교과가 중요한지..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 독서 기록지는 필요 없는 건지.. 도무지 판단되지 않는 정보에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인 거 같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알다시피 독서는 뇌를 발달시키고 어휘력과 상상력을 넓혀주죠. 사교력이 깊어지고 함께 읽으면 부모와의 유대도 깊어집니다.

 

고등학생인 이선우 학생은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어휘력 부족 때문이라고 나왔는데요. 이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고 이것은 학교 수업 이해와 직결되었다는 것이죠. 어휘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휘력 부족에 독서 만한 것도 없겠죠.

 

학생부 종합전형과 독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는데요.

분명 학생의 성적과 그 실력에는 차이가 존재하고 학교가 반영을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대학은 좋은 성적보다 실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하고 그것을  반영하고 성적을 위해서는 주어진 학습보다 자신의 실력 즉 역량이 있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역량을 키우려면 또 독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학에 있어서는 난이도가 단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점점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행보다는 '결손'이 없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는데요.

예습보다는 복습으로 학습결손을 점검해야 합니다.

 

공부습관 들이는 법

부모가 챙겨주지 말고 스스로 챙겨가게 하기.

숙제 검사를 하고 단호하게 꾸짖기.

엄마 혼자 단호하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집안에 있는 어른들이 모두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함.

경청하는 습관들이기, 공부의 간단한 예습은 경청에 큰 도움이 됨.

수업 시 경청한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고 추후에 보완하는 공부를 하기.

경청하는 연습을 하자: 서로 짝을 지어 한 사람만 말을 하고 한 사람은 듣는다. 들은 그 내용을 요약해서 상대방에게 이야기해 주면 된다.

 

고교학점제가 되면 학기 집중 이수로 교육과정이 변화하게 되는데요. 대학입시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줄어들고 '대입을 위한 고교 교육과정'보다 '학생의 성장을 위한 고교 교육과정'이 우세해진다고 낮아지게 되니 학교가 진학을 위한 운영보다는 고교 교육과정 자체에 충실해져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우리 아이들은 대학자체의 중요성 보다는 명문대가 아닌이상 대학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바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시기도 올 거란 생각이 들고요. 물론 그건 가까운 미래는 아니고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자는 수능 만점자들의 공통점은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데 그 비결이 모으고 있죠.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았다면 문제를 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짜고짜 문제집부터 풀 일이 아니고 개념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독서량은 기본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귀가 따갑게 들어왔지만  간과하기 쉬운 내용이기도 하죠.

 

수능생 유념사항 세 가지

-개념 위주의 공부

-자기 주도 학습 태도

-독서와 토론 열심히: 독해력이 있어야 수능 문제도 이해한다.

 

2020년 초등 6학년이 고교 입학 때 적용되는 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최상위 대학을 준비 중이라면 말이 달라지지만 이런 체험 활동을 열심히 해도 대학의 문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하고요.

저자는 무엇보다 개념을 확실히 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줄 알아야 하며 학교 공부에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알 수도 없고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어떤 미래에도 적응할 수 있게 대비를 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책을 읽다 보니 결국엔 또 개념, 자기 주도, 학교교육 충실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많이 강조하시더라고요.

입시에는 어떤 요행이나 특출 난 방법이 없나 봅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학교 공부에 충실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수능이 절대적인 입시 교육보다는 앞으로 고교학점제로 가는 게 맞다는걸 저도 알 거 같아요.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알 수 없는 영역에서 어떻게 우리 아이를 대비시켜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차라리 수능 치는 게 더 맘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ㅋㅋㅋ(그만큼 막막해요)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선 지금 같은 획일적인 입시교육보다는 교육이 바른길로 나아가는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 부작용 없게 철저히 준비하고 시작했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이 생겼습니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에 충실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너무 걱정하지 않기로 했어요.

고교학점제가 너무 낯설고 막연했는데 '입시 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가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발췌: 입시 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내용이 도움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그리고 구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