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15살 되기 전에 엄마가 미리 알아야 할 것들
본문 바로가기

리뷰생활

내 아이 15살 되기 전에 엄마가 미리 알아야 할 것들

내 아이 15살 되기 전에 엄마가 미리 알아야 할 것들

글: 손병일

출판사 : 예문

 

 

아이를 단단하게 바로잡는 엄마의 감정수업

아이가 서서히 걱정되기 시작할 때 엄마의 역할이 아이의 평생을 결정한다!

 

 

아이가 커가면서 네 살 때인가... 첫 번째 고비가 왔었습니다. 정말 정말 말을 안 듣더라고요.  웃으면서 엄마를 놀리기도 하고 장난도 심해지고... 고집도 세어지고... 그때부터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 아이와 하루 종일 보내면서 저걸 다 받아 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존경스럽더라고요.

아무튼 그때 부터 훈육도 들어가고 육아가 정말 어렵다는 걸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런 아이가 이제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되었죠. 그리고 이제 곧 청소년이 될테고요. 학교에 다니기 전까지도 고비는 여러 번 오더라고요. 그때마다 나름 훈육도 하고 그렇게 지나가긴 무사히 잘 지나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클수록 점점 버거워지는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도 많고 이제는 훈육이 아니고 협상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지금도 이런데 사춘기가 되면 내가 감당이 될지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현명하게 내가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워낙 감정적인 성격인지라... 과연 잘할 수 있을지?^^미리 준비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25년 넘게 현직 중학교 교사로 여러 상담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셨어요. 경험담을 읽다 보니 몰입이 깊게 되더라고요. 마치 우리아이의 일인 양 글을 읽게 되었어요. 앞으로 나의 미래인가?ㅋㅋㅋ싶어서 남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저자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다는 것은 "힘이 생겼다"는 것으로 부모도 거기에 맞춰서 부모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동기 때 부모가 양육자와 인도자의 역할을 해 주었다면 사춘기가 된 아이에게는 조력자와 협상가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가 연기를 하라고 하는데요.  좋은 엄마,좋은 아빠 역할 연기를 반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좋은 엄마를 닮아 가게 된다는 거죠. 학부모나 칭찬에 인색하고 화만 내는 "팥쥐 엄마"역할만 해왔다면 이제는 "콩쥐 엄마"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에 대해 극심한 불안이 느껴질 때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하며 시간을 두고 아무렇지 않은척 지켜보고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이때 감정적인 반응을 보여선 안되고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시기 아이가 원하는 건 자신의 행동에 편을 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편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믿어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감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자녀를 대하다 보면 부모도 감정적으로 대하기 쉽고 훈육아닌 훈육이나 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을 텐데요. 내가 이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는 사람, 특히 "콩쥐 엄마"역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좀 더 덜 감정적이고 객관적으로 대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좋은 부모의 연기를 하라는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은 결국 감정적이 되지말고 끝까지 믿어주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인 거 같아요.

사춘기 아이가 잘못될까봐 훈육한답시고 잔소리하고 훈육하려 든다면 이미 아이는 부모의 그런 마음과는 달리 반항심만 커져서 더 엇나갈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아이는 엄마가 품은 마음의 크기 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우리 아이가 스스로 잘 해결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믿고 지켜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늘려가야 될 거 같습니다.

 

발췌: 내 아이 15살 되기 전에 엄마가 미리 알아야 할 것들

 

내용이 도움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그리고 구독 부탁드려요~*